부산시청의 옥상 정원인 ‘하늘정원’이 시민 휴식 공간으로 거듭났다. 시청사 4층에 위치한 하늘정원은 그동안 보안을 이유로 시청 직원들만 이용했다. 휴식 공간과 골목놀이 마당 등 시설 재정비를 거쳐 시민에게 개방됐다. 부산시는 시민 행복을 위한 핵심정책으로 추진하는 ‘15분 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생활권 내 소공원과 유치원을 결합한 ‘꿈을 그린(GREEN) 원정대’ 시범사업도 이달 말까지 ‘하늘정원’에서 진행한다. 부산시청은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시청 방문자와 인근 직장인, 주민 등 누구나 접근이 용이하다.
15분 도시(15-Minute city) 조성 정책은 시민이 집에서 15분 이내(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생활권 중심 도시전략이다.
 |
|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4층 옥상 ‘하늘정원’이 시민 휴식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
시는 지난달 ‘하늘정원’ 개방행사를 열었다. 하늘정원은 2014년 ‘하늘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옥상정원이다. 시청 로비에 설치된 엘리베이터가 4층 옥상까지 바로 이어진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과 연계해 어린이 골목 놀이 프로그램 ‘와글와글 골목 놀이터’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와 11시, 2차례 운행한다. 이용하려면 시청 홈페이지에서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꿈을 그린 원정대’ 시범사업에는 시청 어린이집 7세 반 어린이 24명이 참여해 생활 원예(가드닝) 수업을 통해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가꾸고 있다. 자연물을 활용한 콜라주, 테라리움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한다. 어린이들이 정원 활동을 놀이처럼 즐기면서 식물을 체험하고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가족 간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가족 친화적 공간으로 기대하고 있다.
 |
| 부산시는 어린이들이 정원을 가꾸는 프로그램 ‘꿈을 그린(GREEN) 원정대’ 시범사업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
부산은 산, 해안이 많아 이동시간이 길어지기 쉽고, 고령화 등으로 생활 접근성 격차가 크다. 시는 동 단위 생활권을 강화해 일상의 질을 균등하게 하고, 짧은 이동으로 교통부담과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자 15분 도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의 일상에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
| 부산시청 하늘정원의 다용도 공간.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