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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구 구포시장 상인들은 오는 3, 4 ‘제1회 구포데이’를 개최한다. 시장에 구포데이를 알리는 펼침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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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시장(부산 북구)에서 ‘제1회 구포데이(9·4day)’가 열린다. 구포데이는 구포시장의 이름과 9월 4일의 날짜 발음(구·포)에서 착안해 만든 특별한 브랜드 축제일이다. 이 행사는 구포시장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육성사업인 ‘백년시장’에 선정돼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최대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과 맞물려 진행된다.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서 새로운 도약과 지역공동체와 전통시장이 동반 성장하는 로컬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북구청과 상인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오는 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날까지 구포시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관 주도의 행사가 아니라, 구포시장 상인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만든 뜻 깊은 축제라고 한다. 시장 내 참여 점포에서는 10% 특별 할인 행사와 사은품 증정, 이벤트가 열린다. 시장 곳곳에는 이색 먹거리를 선보이는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사랑의 열매와 연계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행사도 동시에 진행돼 문화축제 속에 따뜻한 나눔의 가치도 함께 녹인다. 전통시장이 단순한 상거래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와 사람이 모이는 생활 문화 공간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 부산의 관광 수요를 북구 등 낙동강 내륙으로 다변화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함이다.
구포 장날마다 구포시장을 찾는다는 시민 서모(71세) 씨는 “어릴 적 오일장에 대한 추억이 생생해서 늘 찾게 된다. 구포데이에 다채로운 행사가 많이 열려 모든 세대가 전통시장을 자주 찾게 되면 좋겠다. 구포데이에 꼭 와 보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구포시장에 가려면 부산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덕천역 3번 출구가 시장과 가깝다. 에스컬레이터 공사로 덕천역 1번 출구는 폐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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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중 하나인 구포시장 입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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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시장은 조선 중기(17세기경)부터 형성된 4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유서 깊은 전통시장이다. 과거 구포시장 앞은 낙동강의 물길이 드나드는 ‘감동진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도로가 발달하기 전 낙동강 수로를 이용하는 공물선 상선 어선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영남 최대의 물류 집산지로 번창했다. 동쪽으로는 동래, 서쪽으로는 김해·창원, 북쪽으로는 양산과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했다. 구포시장은 상업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1919년 3월 29일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3·1만세 운동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당시 시장 상인과 주민이 일제에 저항했던 독립정신과 넋이 깃 들어 있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의 슬픔을 달래주던 구포국수 등 서민의 애환이 깃든 먹거리와 풍경이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다. 매월 끝자리 3일과 8일에 오일장이 서며, 농산물 수산물 약초 등 다양한 물품이 활발히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