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대신 자녀와 책 읽고
- 하기 싫어도 해야할 일 가르쳐야
세상을 친구로 느끼는 아이로 키우자. 양육아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내 자녀가 바르게 크고, 성공한 인생을 살도록 도와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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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국희 씨가 피겨 선수시절 김연아를 사례로 양육에 대해 열강하고 있다. |
부산 동래구교육지원청은 지난달 13일 부산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유·초·중·고·특수학교 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동래학교(유치원)운영위원회 연수’를 열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특강으로 시작했다. 하 교육감은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교 도서관을 놀이를 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방과후에는 부모와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하루에 한두 시간이라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이들과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대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국희 씨의 ‘삶의 태도와 양육 그리고 정신건강’ 강의가 이어졌다.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를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강조하며 삶의 태도는 결국 부모, 특히 엄마와의 관계를 통해서 형성된다고 했다.
그는 양육에서는 ‘수용’을 강조했다.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왜 바꾸려 하는가. 왼손잡이로 세상을 살아간다고 문제될 것이 있을까? 콩을 안 먹는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것이 있는가? 자꾸 바꾸려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했다.
이 강사는 피겨 선수 시절 김연아가 대회 직전 기도하는 모습의 사진을 보여줬다. 누군가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따게 해 달라고 기도했나요?”라고 물었다. 김연아는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기도했어요”라고 답했단다. 김연아처럼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내 자녀를 그렇게 키우는 부모가 되라며 강의를 마쳤다.
요즘 젊은이들은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 비하한다. 즉, 진학 취업 결혼 내집마련 육아 등 모든 것이 힘든 세상이라는 것이다.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 다음 세대들이 계속 헬조선이라 생각하게 할 것인가.
잘 키우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싶은 것을 뭐든 다 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은 하고, 하고 싶지만 해서는 안 될 일은 하지 않을 수 있는 현명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가 되야 한다. 이세상 그 누구도 특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나부터 사랑하고 특별한 존재로 여기는 하루를 보내보자. 그런 내가 바라보는 내 자녀는 더없이 특별하고 사랑스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