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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양산 ‘엄정행 노랫길’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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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에 ‘엄정행 노랫길’과 ‘엄정행 뮤지엄’이 있다. 양산 출신으로 가곡 대중화에 앞장선 성악가 엄정행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부산도시철도 양산역 인근 양산천 둑 위에 난 길을 걸으면 삼일로가 지나는 영대교가 있다. 그 앞 사거리에는 양산종합운동장과 양산대종이 있다. 영대교 바로 입구에 바닥이 반듯하게 흙으로 돼 있어서 맨발로도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있는데 그 길이 엄정행 노랫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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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행노랫길에 피아노 형상의 의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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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행 전 경희대 교수의 이름을 딴 노랫길은 양산 북부동 종합운동장 인근 영대교에서 양산천 둑길을 따라 신기동 신기교까지 약 1.1㎞ 구간이 해당된다. 노랫길은 양쪽으로 벚나무가 열병식을 하듯이 줄지어 서서 터널을 이룬 풍경이 압권이다. 곳곳에 쉴 수 있는 의자를 갖춰 놓았다. 특히 피아노 형상의 의자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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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천 맨발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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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책길을 걸다 보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 확성기에서 엄 전 교수가 즐겨 부른 가곡이 잔잔하게 흘러나와 걷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양산천을 흐르는 고요한 물결과 둔치의 다양한 화초들은 사색의 운치를 가득 안겨준다. 이곳은 엄 전 교수가 어린 시절에 양산천을 따라 걸으며 노래를 즐겨 불렀던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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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엄정행 뮤지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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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길을 걸어 신기교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가면 또 다른 시설인 ‘쌍벽루아트홀’이 있다. 이곳에 ‘엄정행 뮤지엄’이 자리 잡고 있다. 쌍벽루아트홀 2층에 자리잡은 엄정행 뮤지엄은 엄 전 교수의 이름을 딴 시설물이다. 전체 면적 302.6㎡ 규모다. 이곳에는 그가 기증한 그랜드피아노를 비롯해 음향장비 음악물품 소장품 등을 상설로 전시하며 정기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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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행 전 교수가 경남 양산 엄정행뮤지엄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엄정행뮤지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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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행 전 교수는 1943년 양산 북부동에서 태어났다. 양산초등학교와 양산중학교를 거쳐 부산 동래고, 경희대를 졸업한 후,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1970~80년대 가곡의 대중화를 이끌며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34년간 레코드 22종, CD 9장을 냈다. 애창곡은 목련화 선구자 그리운 금강산 등이다. 저서로 ‘목련화에 새긴 영혼’이 있다. 2008년 대한민국 근정훈장, 2012년 양산시민대상을 수상했다. 데뷔 이후 200회가 넘는 독창회를 열었다. 퇴직 후 엄정행음악연구소를 설립해 음악 인재를 양성하고 아울러 지역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