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민기자]해운대 숨은 명소 ‘달맞이 곰솔군락지’

환수한 개발 이익으로 조성… 해풍·염분에 강해

배달겨레 기상 상징, 조변석개 세태와 대조

  • 박소연 시민기자
  •  |   입력 : 2026-09-29 12:00:2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 곰솔군락지 종합안내도.
사시사철 푸른빛을 뽐내는 소나무는 여러모로 한국인과 매우 친근하다. 그래서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는 것은 물론이고 문학 미술 등 예술작품 소재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또한 애국가 가사에도 등장해 배달겨레의 변하지 않는 절개나 기상을 드러낸다. 특히 곰솔(해송)은 해양도시에서 친근하다. 해풍이나 염분에 강해 해안가와 섬 지역의 방풍림이나 방조림으로도 쓰이면서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나무다.

이러한 곰솔을 한 곳에 심은 곳이 해운대 달맞이길에 있다. 이름하여 ‘달맞이 곰솔군락지’다. 곰솔군락지는 달맞이길 초입인 미포오거리에서 문탠로드 쪽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왼편에 다소미공원이 나오는데 그 맞은편 내리막길 아래가 바로 곰솔군락지다.

환경부, 부산시, 해운대구는 2016년 곰솔 식재를 통해 단절된 산림녹지를 연결하고 원(原) 식생림으로 복원하여 생물종 서식 기반과 서식처 제공 및 생물종 다양성을 위해 달말이 곰솔군락지를 조성했다. 이 일대를 개발한 사업자가 납부한 생태계보전협력금을 활용했다. 개발 이익을 헛되이 쓰지 않겠다는 올곧은 생각이 현재의 곰솔군락지를 만들었다. 생태계 복원과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행정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곰솔의 생태를 간략하게 적은 안내판.
당국은 나무마다 이름표나 안내판을 세웠고 생태 정보를 담았다. 그리고 입구를 비롯해 곳곳에 군락지 안내판을 세웠다. 어떤 안내판은 군락지 조성 목적을 설명하고 어떤 안내판은 누가 왜 조성했는지 설명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이나 달맞이길을 가게 된다면 곰솔군락지를 한번 찾아서 거닐어 보자. 곰솔이 해풍에 맞서 의기양양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비록 나무이지만 박수갈채를 보내게 된다.

한편, 곰솔은 해송(海松) 흑송(黑松)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바닷가에 볼 수 있다. 아파트 단지, 근린공원, 산에서 만나는 소나무는 대부분 참솔이다. 참솔은 육송(陸松) 적송(赤松) 홍송(紅松)이라고도 한다. 금강송은 금강산에서 태백산맥을 따라 강원도와 경북에서 주로 자란다. 나뭇결이 곱고 바르며, 속이 붉고 단단하여 예로부터 최고급 목재로 꼽힌다.

궂은 날씨에도 푸르름을 유지하는 소나무를 보며 조변석개하는 세상 인심의 가벼움을 차근차근 곱씹어 보도록 하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6. 6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9. 9[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