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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려동물 산업 글로벌 도약을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4> 시, 캠퍼스 혁신연구단지 조성

  • 배일권 신라대 반려동물학과 교수
  •  |   입력 : 2023-08-13 18:29:2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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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양육 가구 증가와 동물 지위 상승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고급화가 진행되면서 고용효과가 높은 신성장산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주요 선진국에서는 펫푸드 펫테크 같은 연관산업 발전에 필요한 제도를 신설하고, 연구개발(R&D) 및 실증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국내 시장 규모는 세계시장 대비 1.6%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려동물 연관산업에 관한 분류 표기 평가를 비롯한 특화된 제도나 R&D 지원체계, 인프라를 포함한 정책 지원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조 원에서 2027년 15조 원으로 배 가량 성장하고,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 기업이 15개 정도 육성되며, 펫푸드의 경우 수출액이 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실 정부의 반려동물 정책은 지금부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먹거리산업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벌써 정부 부처에서는 반려동물용품 서비스 표준전략을 마련하고 연관산업 분류를 체계화했다. 부산시 역시 반려동물산업특화 캠퍼스 혁신연구단지(I-URP) 조성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R&D 및 실증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신성장산업 등장에 부산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부산시는 전국의 어떤 지자체보다 반려동물 연관산업에 관심이 많고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지역대학과 지·산·학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 성장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대학 캠퍼스를 활용하는 등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을 펴고 있다. 아직 지역이 지닌 역량을 연계해 반려동물산업에 시너지효과를 내는 데 행정 및 정책 지원이 다소 미흡하고, 비슷한 지원사업을 여기저기에서 시행하고 있는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청년 유출로 도시 기반을 상실해 가고 있는 부산이 청년친화적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해 청년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되어 다시 한번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희망하고 필자 또한 힘을 보내고 싶다. 부산 인구는 2000년 이후 연평균 1만9000명이 순유출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15~34세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부산시가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타지자체보다 한 걸음 앞선 장점을 살려 로드맵에 따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면 반려동물산업 혁신거점으로서 글로벌 중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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