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새로운 가족을 만난다는 것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14>

  • 강민현 동물다큐멘터리영화감독
  •  |   입력 : 2024-10-20 18:16:42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람이 결혼하려 할 때 정말 상대를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임신하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 때도 어떻게 해야 잘 키울 수 있을지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그렇게 가족이 생길 때는 인생 최대의 고민과 선택을 하며 남은 생 모두 그 가족과 함께할 것으로 생각한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도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것과 같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을 때와 비교해 반려동물이라는 새로운 가족과 평생을 함께할 각오를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물론 이혼하는 사람도 있고 아이를 버리거나 학대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건 버려지는 반려동물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될까? 단순하게 숫자로만 비교한다면 2023년 이혼 수는 9만여 건이었고 유기동물 수는 11만여 건이었다. 이 숫자도 신고된 숫자만을 나타낸 통계로 신고되지 않고 들개나 길고양이가 된 숫자와 버려져 자연사한 숫자까지 고려한다면 아마 유기동물 수는 훨씬 더 많을 것 같다.

유기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거나 동물등록제를 비롯한 법령 강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의 절차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단지 예쁘고 귀여우니 나도 한번 키워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입양한다면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되거나 싫증이 나고 귀찮아졌을 때 쉽게 유기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생의 가족을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하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입양과 동시에 반려동물 등록을 하거나 관련 교육을 수료하도록 하는 방법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유기가 범죄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강화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쉽게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유기한 사람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어버리면 그만이지만 그 유기동물은 가족을 그리워하며 굶주림에 지쳐 길가에서 죽음을 맞이하거나 유기동물보호소로 잡혀가서 안락사를 당하는 결말을 맞이할 것이다. 아마 죽는 그 순간까지도 가족의 손길을 그리워하며 눈을 감을지도 모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5. 5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8. 8고리 3·4호기, 오늘 계속운전 심의…의결 땐 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9. 9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6. 6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