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은 지난 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아제르바이잔 ‘승리의 날(Victory Day’을 기념하는 성대한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아제르바이잔인들과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 한국의 주요 기관 및 단체 대표, 디아스포라 구성원, 유학생,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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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은 지난 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아제르바이잔 ‘승리의 날(Victory Day’을 기념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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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아제르바이잔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두 가지 중요한 사건, 즉 ‘승리의 날’과 위대한 작곡가 우제이르 하지베일리(Uzeyır Hajıbeylı) 탄생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두 주제가 서로 어우러져 아제르바이잔의 힘과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동시에 보여줬다.
라민 하사노프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는 개회 연설에서 “44일 간의 조국전쟁에서 거둔 영광스러운 승리가 단순히 아제르바이잔의 영토 보전을 회복한 것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지속된 역사적 불공정을 바로잡은 정의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조국전쟁의 승리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 확립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하사노프 대사는 이어 올해가 작곡가 우제이르 하지베일리 탄생 1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승리의 날은 하지베일리의 고향이자 아제르바이잔의 ‘음악의 수도’인 슈샤가 해방된 것을 상징하는 날이기도 합니다”고 소개했다. 우제이르 하지베일리는 작곡가이자 극작가이다. 그는 아제르바이잔 고전 음악과 오페라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슬람권 최초로 오페라를 작곡했다. 그는 아제르바이잔 전통 음악 요소와 서양 고전 음악 형식을 성공적으로 결합하여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대표작으로는 오페라 ‘쾨로글루’, 뮤지컬 코미디 ‘아르신 말 알란’, 아제르바이잔의 국가 ‘아제르바이잔 행진곡’ 등이 있다. 또 아제르바이잔 음악 교육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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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제르바이잔 승리의 날 행사서 작곡가 우제이르 하지베일리 곡 등을 연주한 피아노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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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서는 승리의 날을 기념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서울대학교와 독일과 프랑스의 대학에서 수학한 세 명의 한국인 연주자로 구성된 트리오(피아노, 첼로, 바이올린)가 무대에 올랐다. 그들은 아제르바이잔 작곡가와 세계 고전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했다. 특히 우제이르 하지베일리의 대표 작품들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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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와 유럽에서 공부한 피아노 트리오가 지난 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아제르바이잔 ‘승리의 날’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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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연주로 울려 퍼진 아제르바이잔 선율은 청중에게 낯설면서도 친숙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제르바이잔 음악의 조화로운 리듬과 풍부한 멜로디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연주가 끝나자 객석은 큰 박수로 가득 찼다.
라민 하사노프 대사는 연주자들에게 “아제르바이잔 음악을 이렇게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아제르바이잔과 세계 작곡가들의 클래식 음악이 배경으로 흐르는 가운데 뷔페 리셉션을 즐겼다. 이들은 아제르바이잔의 문화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이어졌다. 디아스포라 구성원들에게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고국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 한국인 참석자들 또한 아제르바이잔 음악의 감정적 깊이와 따뜻한 정서를 높이 평가했다.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관 관계자는 행사 말미에 참석자들에게 아제르바이잔 관련 홍보 책자가 배포했다.
그날 서울의 가을 밤, 아제르바이잔의 선율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조국의 숨결이자 승리의 자부심으로 들려왔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 음악은 우리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다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