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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남포동 지하상가, 글로벌 예술마당 변신

‘부산 국제 예술 엑스포’ 성료

  • 카제미 세이팔리 시민기자
  •  |   입력 : 2026-04-26 18:46:33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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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산 국제 예술 엑스포가 지난 20~24일 부산 중구 남포동 지하 쇼핑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은 외국인 출품작(위 사진)과 작품을 감상하는 시민.
- 8개국 14명 작품…오감 자극
- 지자체·기업과 파트너십 추진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부산 중구 남포동 지하 쇼핑센터가 거대한 국제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2026 부산 국제 예술 엑스포(Busan International Art Expo)’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부산의 풀뿌리 국제 예술계가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자리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예술 엑스포에는 8개국 14명의 작가가 참여 지난해보다 문화적 외연을 두 배 가까이 넓혔다.

■오감을 자극하는 예술적 확장

지난해 행사가 회화와 사진이라는 전통적인 틀에 집중했다면 올해 엑스포는 조각과 서예까지 장르를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이는 현대적인 글로벌 시각과 동아시아의 예술적 전통을 조화시키려는 시도로, 시민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를 기획한 총괄 디렉터는 “이번 전시의 목표는 수준 높은 국제 예술을 대중의 발길이 닿는 곳으로 직접 가져오는 것”이라며, “전통적인 ‘화이트 큐브’ 갤러리를 벗어나 남포동의 심장부로 나옴으로써 예술이 존재하는 공간의 경계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도심 문화 재생의 마중물

남포동 지하상가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 점은 전략적이다. 유휴 공공장소를 활성화함으로써, 부산의 역사적 문화 중심지인 원도심 재생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과제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엑스포는 외부 인력 없이 기획자의 사비와 열정만으로 운영되는 ‘열정 프로젝트(Passion Project)’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외 작가들의 참여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전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주최 측은 향후 성장을 위한 두 가지 핵심 과제로 전문 인력 확보와 안정적인 예산 마련을 꼽았다. 총괄 디렉터는 “로컬 커뮤니티 수준을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개인의 열정과 시스템 사이의 간극을 메워야 한다”며 “2027년에는 더 많은 글로벌 인재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기업 스폰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8개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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