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 공급 김해시가 최근 새 세척시설을 건립하면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김해시는 새 세척시설을 안동일대에 지상 1층, 연면적 422㎡ 규모로 최근 건립했으며, 이는 3개 라인에서 1만1000개 세척 가능하다는 것. 용기는 세척과 고온소독 등을 통해 납품된다.

기존 임대시설은 1개 라인에서 1일 3600개의 다회용기 세척이 가능했는데 크게 시설이 발전한 것이다.

최근 완공된 김해시 신축 다회용기 세척시설 모습

세척시설 신축으로 관내 민간장례식장 12개소(47개 빈소)와 각종 행사에 다회용기가 원활하게 공급해질 전망이다.

세척시설 수탁기관인 김해지역자활센터 세척사업단에서 시범 운영 거쳐 본격 가동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1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민간장례식장에 지난해부터 다회용기 공급을 시작했었다.

풍유동에 임시 세척시설을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시는 2021년 8월 관내 민간장례식장과 지난해는 초중고 총동창회 등과 다회용기 사용 업무협약 맺으며 범시민적으로 다회용기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는 그동안 장례 2486건과 단체행사 23건에 1회용품 쓰레기 47.82ｔ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탄소배출량 132.2ｔ(CO2)을 저감시킨 것으로 30년산 소나무 2만30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1회용 쓰레기 감축뿐만 아니라 다회용기 세척시설 운영을 위한 대여·회수·세척·위생관리 등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다회용기 저감 대책은 앞서 시가 탄소제로와 운동 일환으로 추진해온 공원묘원 장례식 조화금지 시책에 이은 2탄 성격이다.

홍태용 시장은 “다회용기 사용문화 확산으로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줄고 이는 지구촌 환경변화의 주범인 탄소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작은 출발점이 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도 이 시책을 시와 함께 추진한다는 사실에 공감하시고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