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재검토 지시가 내려졌던 경남 김해시의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사업’이 가까스로 조건부로 승인을 받았다. 예정대로 사업 진행이 가능해져 시를 부울경의 ‘콘텐츠 허브’로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시는 최근 행정안전부의4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이 산업타운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감도

조건부 승인은 지방비의 적기 확보 등을 담고 있다.

지방예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일정 규모 사업은 정부로부터 투융자 심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타운은 신성장 동력인 콘텐츠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융복합 비즈니스 공간으로 조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게 목표다.

시는 장유유통단지 일대에 내년 국비와 지방비 등 304억 원을 들여 12월 사업을 착공, 2028년 정식 개관하는 게 목표다.

시는 신문동 일원에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7000㎡ 규모로 기업 입주실, 제작 지원실, 테스트베드 등을 공간을 갖춘 콘텐츠산업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롯데측이 보유중인 기숙사 부지 일대를 시가 매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변에 롯데호텔과 호수공원, 율하와,대청천 카페거리 등이 있고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난 등 좋은 입지여건을 갖췄다. 콘텐츠와 관련된 젊은층의 인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크지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행정안전부의 제3차 중앙투자심사 이 사업을 신청했으나 재검토 지시를 받아 사업이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 기관은 경남도 산하 기구로 김해시가 올초 경남도로부터 유치한 것이다.

시는 이 기관이 본격 가동되면 전국 웹툰 작가 등이 휴가와 업무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 시설을 주변에 건립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시 이동희 문화예술과장은 “지난 10월 정부가 우리측의 사업성을 나타내는 비용대 편익(B/C) 분석 오류 등을 문제삼아 심의를 보류했지만 이번에 요건을 충족시켜 통과될 수 있었다”며 “우리 시가 대세인 웹툰,게임 등 콘텐츠 분야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