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경남 의령군수의 지역 발전 견인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지난 27일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에게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오태완 의령군수는 지난 27일 창원의 경남도지사 인수팀 사무실에서 박완수 당선인을 만나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오 군수는 ‘국가도로망 남북 6축 의령 경유 노선 연장’과 ‘국도 20호선 4차선 확장 조기 시행’ 등 사통팔달 도로망 확충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남북 6축 의령 경유 노선 연장안은 충북 진천~합천에 이르는 국가고속도로망 계획을 의령~고성까지 연장하는 방안이다.

고속도로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할 도로망이 취약한 의령으로서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이 밖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신반정보고의 소방마이스터고 전환 ▷경남인재개발원 유치 ▷지방도 1013호선 확장 등 군 현안 사업의 조속한 실현을 건의하며 경남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박 당선인은 의령군의 사업들을 경청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시종일관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박 당선인은 “의령군은 위치상 경남의 중심인 점을 살려 좋은 정책들을 많이 제안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좋은 시책을 내놓은 만큼 도정 현안을 고려해 도울 것은 돕도록 하겠다”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박 지사 당선인에 대한 시·군의 건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의령군의 건의는 군 지역 가운데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