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밀양시장이 ‘영남권 허브 도시 밀양’을 슬로건으로 하는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박일호 밀양시장이 30일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시정 주요 시책을 프리젠테이션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박 시장은 3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정 8년은 밀양이 영남권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가를 판가름하는 실험의 시간이었다. 기대 이상의 성과와 확연한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면서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다. 남은 4년은 성장 엔진을 풀 가동해 추진사업이 결실을 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경남 지역 18개 시장·군수 중 유일하게 3선에 당선됐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시정 운영과 관련해 6대 시정 방침과 15대 추진 전략, 130개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6대 시정 방침은 ▷활력있는 경제도시 ▷지속 성장 미래농업 ▷품격있는 문화관광 ▷살고 싶은 안전도시 ▷함께하는 교육복지 ▷시민 중심 소통도시다. 박 시장은 “밀양이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과 농업, 문화관광의 삼두마차가 함께 달려야 한다. 6대 시정방침 역시 이러한 삼두마차 시정운영과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이 민선 8기 주요 시정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주요 시책을 설명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박 시장은 이와 관련 중점시책으로 내년 7월 준공되는 나노융합국가산단(165만 ㎡, 약 50만 평)을 지역거점산단으로 육성해 영남권 허브 도시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나노산단에 수소저장특화단지와 스마트 산단을 조성하고, 2단계(165만 ㎡) 사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연계사업과 경남특화형 농식품 수출 가공 클러스터 조성 등 스마트 영농을 더욱 활성화해 농업의 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기 완공과 운영 활성화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에도 강한 애착을 보였다. 박 시장은 “관광도 단지 보고 즐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돈벌이가 되는 산업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이어 김해~밀양 고속도로, 동대구~밀양~창원 고속철도 조기 건설 등을 통한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 시장은 “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개교와 밀양시~부산대 오작교 프로젝트 사업 등을 통해 산학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미리벌학습관 역시 서울의 유명 일타강사 등의 다양한 동영상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전면 개편해 학생들 학업 수준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