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자세로 현안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구청장 제대로 뽑았더니 금정이 확 바뀌었다’는 평가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윤 금정구청장 당선인. 이원준 기자/windstorm@

김재윤(64) 금정구청장은 4일 핵심 현안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아 단시간에 마무리 짓기 어려운 굵직한 사업이 금정구에 많다. 대형 현안 사업 추진 없이는 금정구의 발전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임기 내 반드시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구청장은 침례병원 공공화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2017년 7월 파산한 침례병원을 동부산권 핵심 공공의료기관으로 바꾸자는 목소리는 높았지만,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했다. 이후 부산시는 지난 2월 500억 원을 들여 병원 소유주와 부지 매매계약을 맺었다. 김 구청장은 “지역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고 금정구민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국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샘로 완전 개통을 추진해 금정구민의 출퇴근 교통체증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산성터널 개통으로 중앙대로는 출퇴근 시간에 마비가 된다. 부산대 학습권과 연구시설에 미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부산대 통과 구간을 이어 교통량을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구청장은 대표 공약으로 ▷노포 역세권 개발 ▷금사공단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짚으며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숙원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현장 행정’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문제는 현장에 있고, 해결할 방법도 현장에 있다. 현장 행정을 토대로 늘 한발 앞서는 예방행정을 하겠다”며 “금정구민이 필요하면 어디든 달려가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의 행정 원칙은 ‘속도감 있는 행정’이다. 김 구청장은 “과거에는 행정의 속도가 앞섰지만 지금은 기업이 훨씬 빠르다. 금정구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협업이 필수인데, 행정이 기업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곤란하다. 행정과 기업이 속도를 맞춰 기업이 들어오기 좋은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금정구의회 3선 구의원, 구의회 의장, 백종헌 국회의원 사무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