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과 거창군 군수가 취임식에 이어 곧장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예산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진병영(사진 왼쪽 네번째) 함양군수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간담회에서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함양군 제공

함양군과 거창군은 지난 6일 각각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지역 현안에 관해 설명하고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이날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열린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회에 참석해 함양군 투자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함양군은 앞서 지난 5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받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함양 누이센터 건립(121억6000만 원) ▷워커인 함양 프로젝트(70억 원) ▷청년과 함께 백두대간 따라 가든엔 카페(49억5000만 원) 등으로 지역 맞춤형 사업을 제시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향후 10년간 연 1조 원의 기금을 전국 89개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에 지원한다. 지원 사업 첫해인 올해는 이날 대면 평가 결과 등 바탕으로 다음 달 말 기금 배분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도 같은 날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내년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구인모(사진 오른쪽) 거창군수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거창군 제공

이날 건의한 사업은 ▷남상 청림지구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104억 원) ▷거창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249억 원) ▷거창 남부우회도로 개설사업(439억 원) ▷농촌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지원 사업(30억 원) ▷지하지구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149억 원) ▷고견지구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158억 원)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 단지 조성(180억 원) ▷농촌협약(430억 원) 등 8개 사업이다. 중앙정부의 지원을 건의한 예산액은 총사업비 1739억 원 가운데 국비 194억 원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현안 사업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민선 8기 출범에 따른 신규 정책의 근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비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국비 예산이 확정되는 연말까지 중앙부처와 경남도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