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더나은 진주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부강진주 시즌2’가 안착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KAI 회전익비행센터를 최대한 빨리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 제공

재선에 성공한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13일 “경제와 문화의 두 축으로 자생 동력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 진주 미래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시장은 72.33%를 득표해 역대 진주시장 선거에서 최다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조 시장은 “인구 유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자생동력을 갖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비행센터를 최대한 빨리 건립하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공항인 버티포트 건설과 도심항공교통(UAM) 생산기업 유치에 힘써 진주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UAM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진주시는 역점사업인 KAI 회전익 비행센터 조성을 위해 지난 7일 조 시장, 김형준 KAI 부사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산일반산업단지 확장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반성 가산 일반산업단지 확장공사는 KAI의 회전익비행센터 부지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진주시와 사업시행자가 180여억 원을 투입해 확장공사를 완료해서 KAI에 부지를 제공하면 KAI는 약 370억 원을 들여 이·착륙장, 격납고, 사무동 등을 포함한 13만5710㎡의 비행센터를 건립한다.

조 시장은 “진주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서부경남 KTX로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매우 엄중한 시기에 와 있다”며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를 잘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면 도약의 지름길로 나아갈 수 있지만 자칫 방심하면 소멸의 낭떠러지로 내몰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울경메기시티로 인해 오히려 경남 내에서는 동·서부 간의 불균형이 심화 될 수 있고 2027년에 서부경남 KTX가 개통되면 많은 긍정적인 변화에도 패싱 현상이나 빨대효과라는 부작용을 낳을 우려도 있다. 그는 “진주시가 서부경남 KTX 개통 후 스쳐 지나가는 ‘패싱 도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진주만의 독특한 문화 관광 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시장은 “서부경남 진공 현상 우려를 낳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따른 대응책으로 도청 진주 환원을 민선 8기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남의 수부 도시로서 진주의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구역으로 이전하는 국립진주박물관 건립과 함께 현 박물관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망경공원에는 비거전시관과 연계한 진주전통문화체험관을 정촌 공룡화석 산지에는 국립지질유산센터를 유치해 경남을 대표하는 화석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도시 실현을 위해 1700억 원을 들여 출산율 제고를 비롯한 전국 최초로 오후 6시 이후 하원 하는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간식비를 지원하고 임신축하금과 임신·난임 시책의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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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이 KAI 회전익비행센터를 최대한 빨리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