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으로 민선 8기 시정 비전을 확정하고 힘차게 출발한 홍남표 창원시장은 ▷4차 산업혁명 1번지 ▷세계 4대 미항 ▷세계 7대 항만물류도시 ▷대한민국 2대 권역 중심도시 등 ‘일사천리’라는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창원시청 제공

민선 8기 시정의 핵심 가치를 투명 소통 혁신 책무 네 가지로 결정한 홍 시장은 “열린 마음으로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투명한 시정을 펼치겠다”면서 “변화와 혁신이 우리의 살길인 만큼 투명한 행정, 소통하는 행정, 혁신하는 행정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민선 8기 시정 비전과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최우선 추진 업무로 “지역 경제를 과학기술 중심으로 바꿔 창원을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자력 산업의 조기 정상화와 함께 제조 수소 환경 등을 총망라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력을 높일 방안을 준비했다”며 “창원의 전통산업에 고부가가치를 더하도록 경쟁력을 입혀 양질의 정밀기계, 소부장, 의료·바이오가 결합한 디바이스 산업으로 육성한다면 세계적인 도시로 충분히 성장하고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다시 청년이 창원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37년간 공직생활에서 ‘대관세찰(大觀細察)’의 소신을 지켜왔다. 무엇을 하든 크게 보지 못하면 방향을 잃기 쉽고, 방향을 잃으면 그동안 노력한 일이 헛되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세찰을 통해서 소외되거나 뒤처져 있는 것은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며 “한마음으로 일사불란하게 나아간다면 분명 시민의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의 현안 사업 역시 서두르기보다도 최적의 답을 찾기 위해 우선 크게 보고, 세밀하게 심층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대안을 제시해 시민에게 편익이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부울경에서 창원의 역할을 강조한 ‘부울경+1’에 대해서는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에 따른 창원시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부울경 메가시티에서 큰 권한은 부울경 3개 광역단체에 있으나 그 중 핵심적인 이익집단은 창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부울경은 서로 자치권을 강조하다 보니 경쟁 관계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고, 그러다 보니 서로 협업해 누릴 시너지 효과를 놓치고 있었다”며 “여기서 앞으로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인지 하는 논의의 결과가 ‘부울경 메가시티’인데 그 가운데 경남의 으뜸 도시로서 역할, 중심적인 역할을 할 도시가 바로 창원이다”고 덧붙였다. 부울경 광역단체장뿐만 아니라 여기에 플러스 1로 창원시가 논의 구조에 들어간다면 더 좋은 효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최근 발생한 진해구 석동정수장의 수돗물 사고와 관련해서는 “관광, 제조업 육성, 혁명보다 더 우선해야 할 게 사람의 생명과 관계되는 먹거리”라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정확하고 투명하게 확실히 바로 잡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