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 소속 의료진이 원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본 건강검진과 문진을 실시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 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와 ‘방사능재난보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는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산 기장군 원전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것이다.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가 사업비를 전액 지원하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주관한다. 의료진이 지역 마을을 찾아가 기본 건강검진과 방사능방재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3년째 시행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기장군 일광읍 대리마을 마을회관을 방문해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 체성분 검사, 골밀도 등의 기본 검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에 맞춰 진료 상담을 하고 관내 병·의원을 안내해 호응을 얻었다. 검진 후에는 방사능방재교육으로 올바른 방사선 기초지식을 전했다.

이 센터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현재까지 10회 실시했고, 올 하반기에 4회 더 진행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방사능재난보건교실은 △방사선 건강 영향 △방사능 비상사태 때 행동요령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주민 대처능력 함양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일에는 부산 동래구 혜화여중에서 방사능재난보건교실을 운영했다. 방사선·방사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교육과정을 학생 눈높이에 맞는 실습, 퀴즈 등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송주연 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동남권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앞

방사선비상진료센터 관계자가 방사능 방재교육을 하고 있다.

으로도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