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찾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숨은 지역 콘텐츠 발굴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특색 있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난 4월 개성 있는 관광 자원을 지닌 구·군의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선정된 곳은 ▷이기대 공룡을 테마로 하는 남구의 ‘다이노 GO’ ▷오륜대 신선 설화를 알려주는 금정구의 ‘오륜대 신선학교’ ▷밀 집산지인 구포와 지역 명소를 연계한 북구의 ‘이음 피크닉’ 등 3개 구다.

남구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이기대 부산지질공원 지질 탐방로 특징을 살려 공룡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투어 앱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 앱은 개발 중으로 하반기에 시민 대상 팸투어가 진행된다. 금정구는 다섯 명의 신선이 풍경을 돌아보던 곳이라는 오륜대에 얽힌 설화를 바탕으로 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어린이,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선 가이드가 오륜대와 회동 수원지의 역사와 생태를 한 편의 연극처럼 소개한다.

북구의 ‘이음 피크닉’은 구포시장 금빛노을브리지 화명생태공원을 걸으면서 밀 집산지 구포를 상징하는 빵을 먹고, 구포시장에서 먹거리를 구입해 화명생태공원에서 소풍을 즐기는 순서로 진행되는 야외 활동 프로그램이다.

시와 공사는 하반기 운영을 앞두고 오는 31일 시민체험단을 대상으로 맛보기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콘텐츠 당 6000여 만 원을 투입해 컨설팅 마케팅 사업화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대 갈맷길. 국제신문DB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