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조합)은 한국폴리텍대학과 공동으로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 조선해양기자재회관에서 특수용접과정 훈련생 구인·구직 매칭을 위한 ‘조선해양기자재 구인·구직 손잡(JOB)고(GO)’ 채용박람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조합이 34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신규인력 채용 계획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 하반기에는 500여 명, 2023년에는 1500여 명의 신규 채용 수요가 집계됐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인력난 해소 방안으로 마련됐다. 조합은 올해 초 한국폴리텍대학과 함께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2022년 고용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고용위기가 예상되는 지역이 중장기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도록 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산시와 서부산권 3개 기초지자체(사상·사하·강서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5500여 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까지 고용창출 성과가 800명에 이르며, 올해 1500여개 일자리 창출 지원을 목표로 9개 수행기관이 세부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합은 한국폴리텍대학(부산캠퍼스)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조선기자재 생산현장 맞춤형 인력양성(특수용접과정)을 수행 중이다. 지난 22일 본격적으로 산업계 인력 공급을 앞두고 산학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조선기자재 특수용접 부문 훈련생을 모집해 4개월(560시간)동안 교육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한국폴리텍대학(부산캠퍼스)가 훈련생을 모집·양성하고, 조합이 채용 연계를 위한 구인·구진 매칭 업무를 맡고 있다.

26일 진행된 행사에서 매칭된 훈련생은 다음 달 중순께 교육 수료와 함께 실제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합과 한국폴리텍대학(부산캠퍼스)는 이후에도 교육지원·취업장려금 지원 등 사업의 사후 관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최금식 이사장은 “장기 불황의 터널을 뚫고, 어렵게 찾아온 조선기자재산업의호황기가 기대되는 만큼 원활한 인력 공급을 위해 조합의 역량을 집중할 시기“라며,앞으로도 지속적인 대정부 건의활동 및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업계의 인력수급 애로를 해소하고, 고용안정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26일 진행한 ‘조선해양기자재 구인·구직 손잡(JOB)고(GO)’ 채용박람회.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