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약품, 대웅바이오 비롯한 국내 22개 제약사들 기부운동 동참

국제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 재단(이사장 정근)은 지난 3일 온그룹 서울본부(여의도동 삼보호정빌딩 3층) 사무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의약품·의료기기 기증 및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근 이사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그린닥터스 재단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의약품·의료기기 기증 및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에서 그린닥터스 등은 현금 2500만 원을 포함해 소화제, 소염진통제, 항생제, 고혈압·당뇨약 등 의약품과 초음파·EKG(심전도검사) 등 의료기기 등 모두 19억여 원 어치를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그린닥터스는 지난 7월부터 국내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의약품 100만 달러 기부운동’을 벌여왔다.

이번 의약품 기부운동에는 아주약품을 비롯해 대웅바이오, 명문제약, 동구바이오제약, BC월드제약, 유한양행 등이 1억 원 이상의 의약품을 기증하는 등 모두 22개사가 동참했다. 또 후지필름이 경기도의사회를 통해 초음파기기 2대, 동원메디피아가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을 통해 EKG모니터(심장진단기기)를 각각 기증했다. 온그룹 산하 온사회공헌재단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의약품을 운반하는데 필요한 차량(밴)을 보내주기로 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당초 오는 10월 우크라이나 현지를 직접 방문해 의료기관들에게 의약품을 나눠줄 계획이었으나, 러시아와의 전쟁 상황이 지속되는 바람에 안전 등을 우려해 서울의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간접 전달했다. 정근 이사장은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시스템 복구”라며 앞으로도 의료지원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구시영 선임기자

다음은 이번 ‘우크라이나 의약품·의료기기 100만 달러 기부운동’에 참여한 업체와 기관 명단.

◇의약품 기증 제약회사=△아주약품(대표이사 김태훈) △대웅바이오(대표 윤재춘, 진성곤) △명문제약(대표이사 배철한) △동구바이오제약(대표이사 조용준) △BC월드제약(대표이사 홍성한)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 △GC녹십자(대표이사 허은철) △한미약품(대표이사 이상준) △보령바이오파마(대표이사 김기철) △한화제약(대표이사 김경락)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 △중외제약(대표이사 신영섭) △HK이노엔(대표이사 곽달원) △LG화학(대표이사 신학철) △현대약품(대표이사 이상준) △삼아제약(대표이사 허준) △한국팜비오제약(공동대표 남봉길 남준상) △명인제약(대표이사 이행명) △보령(대표이사 장두현) △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열) △한림제약(대표이사 김재윤 김정진)
◇의료기기 기증=△후지필름(대표이사 신동준) △(주)동원메디피아(대표이사 강기완 김정수)
◇자동차(밴)=온사회공헌재단(이사장 정근)
◇현금 기부=△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 온종합병원·온요양병원·일어나걸어라온병원(병원장 김동헌)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