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설천면 주민자치회 활동으로 탄생한 작품이 오는 8일부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 남해각에서 전시된다고 6일 밝혔다.

남해군은 설천면 주민자치회 활동으로 탄생한 작품이 오는 8일부터 복합문화공간 남해각에서 전시된다. 남해군 제공

설천면주민자치회가 주최하고 설천면행정복지센터·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 달 말까지 지속한다.

전시명은 ‘눈냇골 사람들의 주경야작전’이다. 낮에는 농사를 짓느라 배울 시간이 없는 주민을 위해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야간에 진행한 데서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작품 활동을 한다’는 작명이 탄생했다.

전시회에는 36명의 주민이 참여한다. 평생 농사일을 하던 손으로 만들어낸 그림, 마크라메, 서예, 도예 등 소중한 작품 50여 점이 출품된다.

마크라메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장현주(문의마을) 씨는 “없는 손재주에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시작했지만 친절한 선생님 덕분에 너무 즐거웠고 할수록 점점 더 욕심이 생겼다. 설천면사무소에서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 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임지용 주민자치회장은 “전시 책자에는 참여한 주민의 대표 작품과 전시에 참여하게 된 소감이 수록되어 있으니 방문하시는 분들이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한다. 평생 농사만 짓던 손으로 펼쳐낸 예술작품을 많은 분이 오셔서 감상해주신다면 주민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