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 부산·경남 6개 지자체의 공동협력사업인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이들 지자체로 구성된 낙동강협의체가 부산시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사업에 물꼬를 트기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사진 오른쪽)이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낙동강협의체 소속 부산^경남 6개 지자체의 공동협력사업 내용이 담긴 공동 건의문을 전달해 보이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양산시장은 1일 오후 낙동강협의체를 대표해 부산시청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나 시장은 이날 지난해 10월 출범한 낙동강협의체 결성 취지와 6개 지자체 공동협력사업 등을 포함한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자원화 사업에 대해 박형준 시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나동연 시장은 이날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의 확대 추진을 위해서는 낙동강 유역의 그린벨트 및 하천·문화재 구역 지정 등으로 인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공동대응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나 시장은 이어 “부산 을숙도 일대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 역시 1966년 지정이후 조정이 거의 안돼 주민편익시설 설치 등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나 시장이 부산시에 제출한 공동 건의문에는 ▷부산 다대포(을숙도)~맥도~삼락~대저~화명~김해 대동~양산 물금 선착장을 뱃길로 잇는 낙동강 관광 자원화 사업 확대 운영 계획 ▷낙동강 생태 탐방선의 유람선 승격을 통한 6개 지자체 관광 자원화 사업의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앞서 낙동강협의체 6개 지자체는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자원화 사업(양산시) ▷대동나루 오토 캠핑장 조성 사업(김해시) ▷낙동강 종합 트레볼로드(소규모 테마여행) 조성사업(부산 북구) ▷낙동강 하구 문화재구역 조정(부산 강서구) ▷삼락 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부산 사상구) ▷낙동리버시티 프롬나드 페스티벌(공동축제) 개발 (부산 사하구) 등 공동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자원화 사업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사업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 완화가 필수이고, 환경부 등 관련 부처 설득을 위해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시계획권한을 가진 부산시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낙동강협의체 6개 지자체를 대표한 나동연 양산시장이 1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낙동강뱃길 복원 관광자원화 사업 등 낙동강변 지자체 공동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이에 대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 세계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부산 서부권역의 낙동강 뱃길 복원사업과 6개 협의체의 공동사업을 포함한 모든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협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