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수 끝에 경남 고성군의회 문턱을 통과한 고성군 유스호스텔 건립사업(국제신문 2022년 10월 20일 자 보도)이 첫 삽을 떴다.

5수 끝에 의회 문턱을 넘은 경남 고성군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이 2일 안전 기원제를 갖고 첫 삽을 떴다. 사진은 조감도. 고성군 제공

고성군은 2일 고성읍 신월리 공사 현장에서 유스호스텔 건립의 원활한 재개와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기원제’를 열고 본격 공사에 착공했다.

유스호스텔은 고성읍 신월리 일원에 연면적 7199㎡, 4개 동 47개 객실, 수용인원은 234명 규모로 건립된다. 워크숍·전시회 등을 위한 300명 규모의 대형 컨벤션홀도 들어선다. 인근 남산공원의 주변 녹지와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다.

총사업비는 240억 원이지만 군비 부담은 없다. 고성그린파워의 상생협력자금 140억 원과 산자부의 특별지원사업비 100억 원 등으로 충당한다. 사업시행자인 고성그린파워는 내년 말 준공 후 군에 기부채납하고, 군에서 운영한다.

군은 유스호스텔 건립을 통해 굵직한 국제대회와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전지훈련팀과 수학여행단 등을 유치해 사계절 내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고성군은 2019년부터 전국단위 체육대회 증가에 따른 숙박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스호스텔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역 숙박업계의 반발과 민주당 소속의 전 고성군수와 국민의힘 의원이 다수인 의회와의 이견으로 4차례나 부결됐다.

이후 민선 8기 이상근 군수의 유스호스텔 지속 추진 의지와 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등으로 지난해 10월 5수 끝에 의회 문턱을 넘었다. 이 군수는 “고성군의 랜드마크이자 미래를 위한 기반 시설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전기원제에는 고성군 관계자와 사업시행자인 고성그린파워㈜, 시공사 등이 참석했다. 고성그린파워는 주민들이 우려한 교통 안전사고 대책을 위해 공사 현장 주 출입구에 안내요원 배치와 비산먼지 방지망 설치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