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는 지난달 발생한 부산 부산진구 화재 사건으로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 가정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9일 오후 4시15분께 부산진구 개금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일가족 2명이 사망하고 4세 아동은 부상을 당했지만 생존했다. 당시 화재로 집안 내부가 검게 그을려 있다. 김영훈 기자hoonkeem

지난달 9일 오후 4시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한 아파트 7층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일가족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화재 당시 아버지 A(45) 씨와 베트남인 외할머니 B(57) 씨, 아들 C(4) 군이 집 안에 있었다. 사고 당시 아버지 A 씨와 아들의 외할머니 C 씨는 불길을 피해 화단으로 떨어졌고 아들을 살리고 사망했다(국제신문 지난달 10일자 2면 보도).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행복얼라이언스는 화재 피해 가정의 일상 회복을 위해 5개의 멤버 기업과 함께 뜻을 모았다. 전자랜드, 드림어스컴퍼니, SK매직은 세탁기, 냉장고, TV,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와 같은 필수 가전제품을 지원한다. 이브자리는 이불 세트, 일룸은 아동 옷장 및 아동 침대를 지원해 아동이 편안한 환경에서 사고의 아픔을 이겨내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할 예정이다.

피해가정을 지원하는 부산진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윤정 센터장은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다문화 가정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행복얼라이언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피해 가정이 많이 힘든 상황인데, 우리 사회가 내민 따뜻한 도움의 손길로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행복나래㈜) 조민영 본부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은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 위해 멤버사와 힘을 합쳐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멤버사와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행복안전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복얼라이언스는 복지사각지대 아이들도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116개 기업, 73개 지방정부, 30만 명의 일반 시민이 함께 만드는 행복안전망이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로 결식우려아동 끼니 지원은 물론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12개 지역의 결식우려아동 가정 24곳과 지역아동센터 2개소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