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앞으로 5년간 발전 방향을 담은 ‘경상남도 지방시대계획(2023~2027년)’을 내놨다. 지방분권과 교육, 산업 육성 등 512개 사업에 39조74억 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최종 수립했다.

지방시대 비전과 목표.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지난 7월 10일 제정·시행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합하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대 전략 22대 핵심과제 68개 실천과제별로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상남도 지방시대계획(2023~2027년)은 ‘모두가 꿈꾼 미래, 우주시대를 여는 경남’이라는 비전하에 도의 발전 목표에 관한 사항, 자치분권, 교육,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육성과 환경 보전, 복지·보건의료 확충, 과학기술 진흥, 교통·물류망 확충, 투자 재원 마련, 인구감소 대책 등의 내용이 담겼다.

5대 전략 분야 가운데 먼저 ‘자율성을 키우는 과감한 지방분권’에서는 지방의 자율적 자치 ●‘기반을 마련하고 지방재정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권한의 실질적인 지방이양을 추진하고, 지방시대 실현을 위하여 자치입법권을 강화하는 등 지방이양, 지방재정, 지방의회와 관련한 1044억 원 규모의 3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재를 기르는 담대한 교육개혁’에서는 서민 자녀 교육지원, 경남형 트랙사업 활성화,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톡톡 구축 운영 등 5817억 원 규모 56개 사업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경남형 디지털 교육혁신을 실현한다.

‘일자리를 늘리는 창조적 혁신성장’에서는 기회발전특구 등 각종 특구 유치로 성장 거점을 육성하고, 경남도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제작·운영, 초거대 AI 기반 행정서비스 개발 등 137개 사업에 4조9948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혁신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실행할 계획이다.

‘신뢰를 지키는 주도적 특화 발전’에서는 지역의 자생적 창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과 원전산업 정상화, 서부 경남 항공우주 클러스터 구축, 미래차 생태계 전환 디지털트윈 기반 성능검증 플랫폼 구축 사업을 비롯하여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연극·영화·국악 등 문화예술 콘텐츠 거점을 조성하는 등 산업·과학기술과 문화·관광 분야 지역 정책 과제 170개 사업에 22조 2416억 원을 투입한다.

‘삶의 질을 높이는 맞춤형 생활복지’에서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의료 안전 친환경 생태와 관련한 117개 사업에 11조849억 원을 들여 의과대학 신설 등 의료 인력의 확충과 재난취약지역 안전 대응 강화,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제고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성규 균형발전국장은 “지난달 14일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해 지방시대위원회 발족과 함께 9대 주요 과제를 발표해 지방시대 계획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주요 사업에 대해 지속해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 마련 등을 통해서 지방시대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실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