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가 1만 882건으로 전년 대비 4% 줄었지만 사망자 수는 113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1만 4829명으로 전년에 비해 4.1%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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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부산광역시지부(신재원 지역본부장)는 지난해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건수는 19만 6836건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고 부상자 수 28만 1803명으로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는 2735명으로 6.2%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가을 행락철인 10월이 9.4%를 차지해 가장 많이 사고가 일어났고 5월(9.2%) 11월(8.9%)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6.2%)이 교통사고가 많았다. 목요일(14.9%) 수요일(14.7%) 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18~20시(13.9%), 16~18시(13.5%), 14~16시(11.8%) 순으로 빈번했다.

차대차 사고 발생이 77.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차대사람 사고는 18.9%, 차량단독 사고는 4.0%였다. 차량단독 사고가 상대적으로 드물었지만 사망자 수에서는 24.1%를 차지해 치사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나타냈다.

가해운전자의 연령대는 50대(22.6)가 많았다. 65세 이상(17.6%)이 그 뒤를 이었고 40대는 17.2%이었다. 면허 취득 경과 기간이 15년 이상된 운전자가 사고 낸 비율은 56.8%로 가장 많았다. 10년 미만 운전자는 12.8%, 5년 이상~10년 미만은 11.8%순이다.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불이행(56.5%) 신호위반(11.6%) 안전거리미확보(10.1%) 순이었다. 사망자는 65세 이상 노인(46.0%)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보행자(34.1%)일수록 사망자가 많았다.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차(원동기 ATV 포함) 탑승자 사망이 20.3%, 승용차 탑승자 사망이 17%였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황상관 안전시설부장은 “부산지역은 전체적으로 교통사고건수와 부상자수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나 사망자수의 감소 부분에는 다소 부족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사망사고 예방을 위하여 과속, 음주운전 등은 하지 말아야 하며 보행자는 신호를 준수하고 횡단보도롤 통행하여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