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발전포럼 양산시지부는 28일 오후 동면 베니키아 양산호텔 연회장에서 양산시의회 최복춘(국민의힘, 동면·양주동) 의원 주최로 안철수 국회의원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안철수 국회의원이 28일 양산에서의 초청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있다. 김성룡 기자

안 의원은 ‘세계를 발전 시키는 3대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는 최복춘 의원과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미래발전포럼 회원 및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의원은 강연에 앞서 안 의원과의 일화를 농담을 섞어 재미있게 소개해 참석자들의 폭소와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안철수 의원은 화이자와 모더나사의 mRNA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관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융합과 미래지향적 법 제·개정 및 정책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초기 화이자와 모더나사의 백신 개발 당시 만들면 부서져서 사용을 못하는 사태가 반복되는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행사 주최자인 최복춘 양산시의원이 안철수 의원과의 인연과 일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다. 김성룡 기자

그런데 반도체 연구자들이 백신을 지방질로 만든 초미세 입자로 둘러싸도록 해 파괴가 안되게 하는 방법을 알아내면서 마침내 백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결과는 생물학과 반도체라는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만나 이룬 괘거다. 이게 융합의 힘이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미국 정부는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한 미래 지향적 법 제정을 통해 이 백신이 조기에 대량 생산 되도록 지원했다. 이 로인해 통상 5~10년 걸리는 백신이 1년도 안돼 시민이 이용하게 됐다.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비한 선제적 법 제정과 개정을 통해 백신 개발과 생산의 고속도로를 닦아놓은게 인류를 코로나 19의 공포에서 조기에 벗어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정부와 국회도 사고가 터지면 그때서야 부랴부랴 관련법을 제·개정하는 등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후약방문식 대처에서 벗어나 미래를 내다보고 법을 만들고 정책을 수립하는 등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이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사진 왼쪽)과 최복춘 양산시의원(사진 오른쪽)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안철수 의원은 과학기술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과학기술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안보도 보장받는 등 엄청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대만의 TSMC회사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생산 기업으로 미국의 반도체 산업의 중추역할을 하면서 기술력이 날로 신장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종전과 달리 결사적으로 방어한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덕분에 초강대국으로부터 자국 안보를 보장받고 있다”고 역설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 메이커 리더십도 강조했다. 그는 “21세기 ICT 기반 4차산업 시대의 진정한 리더는 뒤에서 조직과 단체가 잘 되도록 밀어주는 페이스 메이커 정신에 입각한 지도자이다. 자신의 능력을 한단계 낮춰 다른 많은 사람이 자신을 따라오게 해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게 페이스 메이커 리더십의 요체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사회의 주요 리더들은 페이스 메이커 리더십을 갖춰야 진정한 지도자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룡 기자

안철수 의원 초청 강연회 장면.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