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양정2동주민센터(동장 오창석)에서는 양정3구역 재개발 구역에 있던 『부산시화재이재민주택준공기념비』를 양정 꿈동산어린이공원에 이전설치하고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부산시화재주택준공기념비』는 지난 1953년 부산역전 대화재로 인해 이재민 주택을 지었고 이를 기념해 1954년 6월에 한국군과 유엔군 군수사령부에서 조성하였다.

기념비는 높이 178㎝의 첨두 피라미드형로 오른쪽 면에는 육군대장 정일권, 육군준장 엄양섭, 육군중령 임택주의 성명과 직책을 새겼다. 그리고 왼쪽 면에는 ‘우기(右記)부대 장병의 힘으로 미군 원자재로 건설하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후면에는 리차드 위트콤 장군을 비롯해서 미군 관련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날 제막식은 지역 시의원, 구의원, 유관단체장들이 참석해 기념비를 양정2동의 기억자산으로 가꾸고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