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플랫폼 서비스가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가 2일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대한제강과 LG CNS는 지난달 30일 AI 철스크랩 식별 업무를 하는 합작법인 ‘아이모스’ 서립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LG CNS 현신균 대표, 아이모스 김범석 대표,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 LG CNS 제공

삼성SDS는 2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어 생성형 AI 서비스인 FabriX(패브릭스)와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의 본격 출시를 선언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업무용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을 지원하는 협업 설루션 ‘Brity Works(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했다. Brity Copilot을 활용하면 ▷영상회의 중 발표자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한/영)을 생성하고 13개 언어를 번역하고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하며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 등을 만들어낸다는 게 삼성 SDS설명이다. 한국어 음성 인식도는 94%다.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현재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75% 이상, 메일 작성은 66% 이상 절감됐다고 한다.

패브릭스는 기업 맞춤형 LLM으로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구매·물류·경영지원 업무에 구현하는 구현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임직원이 ‘챗(Chat)’ 서비스로 업무 내용을 질문하면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LG CNS와 대한제강은 합작법인을 만들어 ‘철스크랩’ 식별에 AI를 활용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난달 30일 부산 사하구 대한제강 본사에서 ‘AI 철스크랩 판정 설루션’ 합작법인 ‘아이모스’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아이모스의 ‘AI 철스크랩 판정 설루션’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서 ▷도금과 도색이 안된 파이프 등 가공하지 않은 고품질의 ‘생철’ ▷대형기계 해체물과 같이 부피가 크고 무거운 ‘중량’ ▷자전거, 농기구 등 생활고철로 대표되는 ‘경량’ 등 한국산업표준에 맞춰 철스크랩 등급을 구분한다.

대한제강은 ‘AI 철스크랩 판정 설루션’을 상용화했으며 현장에도 적용했다. 이 설루션은 AI 비전 카메라를 통해 화물차에 적재된 수백 개 이상의 철스크랩을 모두 식별할 수 있다.

철스크랩은 철과 스크랩(Scrap)의 합성어로 고철, 쇠 부스러기 등을 말한다. 철스크랩을 활용하는 전기로 방식은 석탄을 사용하는 용광로(고로) 방식보다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이 적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