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감과 맛 ‘테스트 베드’ 역할

부산 기업인 ‘삼진어묵’이 호주 시장 문을 두드린다. 이는 아시아권 외 첫 해외 진출로 삼진어묵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어묵 문화 창출’을 목표로 호주 현지 입맛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문을 연 삼진어묵 베트남 1호점 앞이 개장 당일 몰린 현지인으로 북적이는 모습. 삼진어묵 제공

삼진어묵은 지난 4월 호주 시드니 최대 한국 백화점인 ‘K몰 09 리드컴’에 삼진어묵 호주 1호점을 가오픈해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백화점 1층 한인마트 내 약 66㎡(20평) 규모로 입점했다. K몰이 정식 개장하는 올 상반기 중 삼진어묵도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이번 호주 1호점을 비롯, 현재 삼진어묵은 인도네시아 4개점, 베트남 1개점 등 총 6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한다. 이 중에서도 호주점은 아시아권 외 첫 해외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 깊다.

삼진어묵은 이번 호주 시장 진출을 전 세계인이 즐기는 어묵 문화 창출의‘테스트 베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삼진어묵 관계자는 “아시아권 외 지역에서 어묵 식품의 식감과 맛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도전”이라며 “가오픈 기간에도 예상보다 매출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한류 열풍으로 K-푸드의 인기가 고공행진함에 따라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핫도그’ ‘초밥’처럼 세계인이 어묵을 부담 없이 즐기도록 이끈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문을 연 삼진어묵 베트남 1호점은 개장 당일 몰린 현지인으로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현지 호응에 힘입어 삼진어묵은 올해 중 베트남 추가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다. 앞서 삼진어묵은 온라인 판매 플랫폼 ‘아마존’ 랭킹 기준 미국 내 인기 한국식품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53년 부산 영도구에서 시작한 식품기업 삼진어묵은 현재 국내에서는 부산을 비롯한 서울 인천 대구 제주 등 전국 15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베이커리 형태의 어묵 판매점을 통해 갓 튀겨 나온 어묵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