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통합 당시에 비해 인구가 배 늘어난 경남 김해시의 성장을 견인하기위해 미래 신산업 육성, 복지정책 추진, 관광산업 확대 등의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김해연구원이 최근 ‘통합 30년, 김해시의 과거와 현재’라는 제목으로 발간한 김해정책 브리프 창간호에서 제시됐다.

연구원은 창간호에서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30년 간의 인구 증가, 경제 성장, 문화와 관광 활성화, 주택 및 교통 인프라 확충, 환경 개선 등 성장의 발자취를 점검하고 미래를 위한 제언 을 담고 있다.

김재원 (맨 오른쪽)김해연구원장과 관계자들이 20일 오후 연구원 사무실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해연구원 제공

연구원 측은 “우리시는 통합 당시 인구 26만 명에서 현재 55만 명에 이르는 도시로 성장했다.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4.6%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2022년 기준으로 출생보다 사망이 많아지는 인구 데드 크로스 현상이 나타난다. 인구 정책 변화한 싯점이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연구원은 미래 성장을 이끌기 위해 ▷신산업 육성과 산업고도화▷관광산업 육성▷인구 걸맞는 복지수준 향상▷녹지지역 확대▷교통인프라 확충 등을 내세웠다.

연구원 측은 2,3차산업의 균형적 발전으로 경남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만큼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미래 신산업 육성과 기존 산업의 고도화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

또한 국제회의업(마이스산업), 관광숙박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파트가 전체 주택의 78.4%를 차지하며 김해시 인구유입을 촉진제가 되고 있었다. 앞으로 주거형태를 다양화하고 녹지지역 확대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숙제로 남았다.

김해연구원 관계자들이 20일 오후 각종 정책을 놓고 열띤 토론시간을 갖고 있다.

또한 내년에 경전선 복선전철이 개통돼 장유를 지나가기때문에 관련 교통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야 한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김재원 김해연구원장은 “내년이 김해 시군 통합 30주년이 되는 해로, 연구원 출범과 함께 김해시의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정책서를 발간했다”며 “앞으로도 인구구조 변화, 산업구조 전환, 주거 및 교통 인프라 개선, 환경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연구를 통해 살기 좋은 행복도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나아가는 데 한몫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개원한 김해연구원은 경제산업·문화관광복지·도시교통환경 연구부 등 3개 연구부에서 동상시장 청년몰 추진방안, 소상공인 정책여건분석, 3대 메가이벤트 성과분석, 청년정책 개선방향 등 24건의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