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대청동주민센터(동장 김지영)는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등 계단 보행이 어려운 방문 민원인을 위한 도움벨 운영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크게 듣는(大聽) 봉사행정을 실현하고 있다.주민센터 사무실에서는 요즘 집에서도 듣기 어려운 ‘딩동딩동’벨소리가 왕왕 들린다. 계단을 오르기 힘든 민원인이 동사 입구에 설치된 ‘대청(大聽) 도움벨’을 누르신 것이다. 도움벨이 울리면 직원이나 공익요원이 동사 입구로 내려가 민원 사항을 들은 후 그 자리에서 해결해드리기도 하고 주민센터까지 부축해서 동행해드리기도 한다.

주로 계단을 혼자 오르기 어려우신 어르신, 비경제성 재활용품을 수집해서 가지고 오시는 주민, 건의사항만 전달하고자 오신 민원인 등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유용하게 활용하고 계시며,

특히, 며칠 전에는 관내 한 어르신께서 도움벨을 눌러 ‘동장님과 여러 선생님들의 많은 사랑 덕분에 잘 살고 있다.’는 손편지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하시며 익명을 원하시고 주민센터로 올라오지 않고 가신 일도 있었다.

재활용품을 수집해서 주기적으로 가져다주시는 한 어르신께서는 “동사 대문에 벨이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다.”고 늘 말씀하신다.

김지영 대청동장은 “주민센터 방문객의 불편을 해소해드리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청 도움벨이 주민 및 민원인분들께 정말 도움이 되는 거 같다. 특히, 이번에 성금을 익명으로 전하기 위해 도움벨을 누르신 어르신을 통해 우리가 도움의 손길을 드리기만 하는 벨이 아니라 소중한 이웃 도움과 고마움의 손길을 전해 받기도 하는 벨인 거 같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세심한 배려로 시작한 우리 대청동의 도움벨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