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인력 인건비·돌봄서비스 등
- 누리집서 내달 17일까지 접수

출산·육아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 사업(국제신문 지난 9월 12일 자 10면 보도)이 본격 시행된다.
부산시는 소상공인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9월 11일 부산시와 KB금융그룹, 한국경제인협회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처다. KB금융그룹이 사업비 30억 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소상공인 출산·육아 대체 인건비 지원 ▷소상공인 공공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무주택 소상공인 육아응원금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소상공인이 생계 활동 중단 없이 마음 편히 출산·육아와 생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사업을 한다. 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가 사업을 총괄하고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와 협업한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이후 출생한 자녀가 있는 소상공인은 육아 부담 완화를 위해 대체인력 채용 시 인건비를 월 최대 100만 원, 최장 3개월 지원받는다. 생후 3개월 이상 12세 이하 자녀가 있고 공공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은 이용 금액을 월 최대 60시간, 최장 6개월까지 지원해 양육 부담을 완화한다.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을 모두 소유하지 않은 영세 임차 소상공인 중 8세 이하 자녀를 둔 경우 1인당 100만 원의 육아응원금을 지원한다.

시는 18일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1월 17일까지 부산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사업 누리집(kbbsbsc.kr)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이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1차 선정 후 서류 검토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 소상공인이 가정과 일터에서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고, 자녀를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