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양산갑)은 양산시 물금읍 동·서부마을 일대가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물금읍에서 열린 뉴빌리지 사업 주민 공청회 장면. 국제신문 DB

이에 따라 동·서부 마을 일대(900여 세대)에는 국비 등 261억 원이 투입돼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각종 사업이 추진된다. 동·서부 마을은 물금신도시 맞은편의 낙후된 원도심지로 도로와 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가 열악해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주요 세부사업을 보면 사업지인 동·서부 마을 16만㎡ 일대 빈집과 공유지 등을 활용해 재개발·재건축 등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민간주도의 개발을 유도해 주거개량과 함께 노후 주택 수리, 골목길 정비를 펼친다. 기존의 70여 면의 마을 주차장을 270여 면으로 대폭 확충하고 대형 공영주차장도 조성한다. 도로와 소방시설(소화함, 소화전 등), 화재예방 시설 확충, 주민 공동 쓰레기 분리 수거장을 확대하고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문화 커뮤니티센터와 주민 쉼터도 건립한다.

윤영석 국회의원. 윤영석 의원 제공

뉴빌리지 사업에 선정되면 용적률이 법상 최고치 보다 1.2배 상향되고 각종 기금을 융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번 사업선정은 윤영석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사업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양산시도 관계 부처 공무원에게 사업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한 게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선도사업은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주택 밀집 지역과 빌라촌에 주차장·도로·공원 등 ‘생활 SOC’를 조성해 소규모 주택 정비를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토부는 전국 30곳 내외를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지에서의 주민과 민간이 시행하는 주택정비사업에 대한 금융·제도적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정책 자금 대출 한도는 기존 총사업비의 50%에서 70%까지 상향되고 다세대 건축 1호당 저리 융자 한도는 기존 5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윤영석 의원은 “물금읍 뉴빌리지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물금읍 동부·서부마을 일대는 2000년 초까지만 해도 물금읍사무소와 물금지서, 물금농협, 물금시장 등 주요 시설이 들어선 읍 중심지이자 지역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물금신도시 조성으로 상권이 이동하면서 낙후돼 지금은 지역의 변방으로 전락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