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열리는 서울 광화문 집회로 지하철 이용객이 급증하자 행정안전부는 지하철 역사 내 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자치단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 모니터링 강화, 안전관리 인력 보강, 인파 혼잡 시 무정차 통과 등 광화문 인근 지하철 역사 및 출입구 혼잡 완화 대책을 시행한다.

28일부터 매 주말 광화문역과 안국역에 현장 상환관리관을 파견해 역사 내 보행 방해물 조치, 안전요원 배치, 인파 모니터링 등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현장에서 인파밀집 징후 감시를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실시간 도시데이터 등도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단체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헌재는 즉각 파면하라’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및 파면을 촉구하며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하철 역사는 좁은 공간에 순간적으로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지하철 역사 내 혼잡도 관리를 통해 인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곳곳에 집회가 예정돼있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본집회를 시작해 오후 4시부터 경복궁 동십자각, 한덕수 총리 공관과 헌법재판소를 거쳐 서울 중구 명동 한국은행 사거리까지 행진을 이어간다. 서울 종로구 안국역과 광화문 교차로 사이에선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