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사망자가 17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일어난 역대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참사로 기록됐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 등은 이날 오후 9시7분 기준 사고 여객기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조자는 수색 작업 초기에 발견된 승무원 2명뿐이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4명, 조종자 2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이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5분께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외벽과 충돌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이번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 66명이 숨진 1993년 아시아나 해남 추락 사고 때보다 인명 피해가 배 이상이다.

사망자는 현재 임시 영안소에 안치됐다. 탑승객 중에는 10대 이하 아동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최연소 승객은 2021년생 남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