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하반기 시정 목표를 ‘시민 삶이 행복한 변화된 창원’으로 둔 시가 올해 5000억 원에 육박하는 생활밀착형 사업 예산 편성을 마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생활밀착형 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하고자 창원시가 진행한 ‘마산합포구 시민과의 대화’ 모습. 창원시 제공

시는 최근 2025년 본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면서 관련 사업 준비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생활 밀착 행정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초부터 지역 내 직능단체 간담회, 5개 구별 시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현장 소통을 이어왔다.

그 결과 지역 특성과 시민 수요를 반영한 4966억 원 규모 323개 사업을 발굴, 이번에 본예산에 반영하는 절차까지 마무리 지었다.

분야별로 보면 공원·녹지 분야에서 ‘창원의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이는 의창·성산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창원대로변 일대 개별 조성된 공원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시민 대표 휴식처인 장미공원에 계절별 화초류를 식재하고 장식물을 추가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용지호수공원에는 무장애 도시 숲을 조성한다.

구산면 국화 상설 관광단지 ‘플라워랜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곳에 테마공원과 재배·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양덕 산호천에는 음악분수가 조성된다.

도로·교통 분야에서는 원이대로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구간에 냉난방을 갖춘 다기능 승강장 12곳을 추가 설치한다.

전체 42곳 중 이를 갖추지 못한 나머지 시설을 보강하는 차원이다.

또 진해 시외·고속버스복합환승터미널 건립 검토를 시작한다. 적합 후보지와 입지 여건, 수요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시내버스는 비접촉식 요금 자동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린다.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구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진해 중앙시장·첨단연구단지 인근 135면 ▷양덕1동 79면 ▷합성1동 52면 등 공영주차장을 늘린다.

생활·체육 분야에선 노후한 북면 화천민원센터 자리에 추가 부지를 매입한 뒤 2027년까지 지상 3층 규모로 민원센터를 재건축할 예정이다.

용원 신항민원센터 인근 4층 규모의 동부권생활문화센터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 중이다.

풍호동 일원 진해문화센터·도서관은 올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며, 내서지역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도서관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또 어르신 생활체육 인구 수요에 맞춰 ▷옛 창원 덕산조차장(36홀) ▷마산 우산(9홀), 호계(27홀) ▷진해 장천장애인(6홀) 등 권역별 파크골프장을 각각 연말까지 조성한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의창구 지개천과 진해구 가동천의 우수기 대비 준설공사를 각각 3월과 4월까지 마무리한다.

월계소하천과 산호천의 제방 정비도 상반기 중 끝낸다.

시는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사업 추가 발굴과 개선을 진행, 시민 삶의 질 상승에 주력할 방침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시민이 실질적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