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파일럿(인공지능 조종사) 이름을 지어주세요’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 파일럿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KAI가 개발 중인 AI 파일럿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 파일럿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한다. KAI 본사 전경. 국제신문DB

KAI가 개발 중인 AI 파일럿의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전장의 Game Changer(상황 전개를 완전히 바꿔 놓는 사건)로 대표할 수 있는 고유의 이름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다.

KAI는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 하기 위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준비 중이다. 전장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분석해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AI 기술이 적용된 무인 전투기와 인간이 조종하는 전투기가 함께 전술을 펼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공모전은 6일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접수한다. AI 파일럿의 특징을 반영한 명칭이라면 전 국민 누구나 응모 페이지(https://naver.me/GctTTw8z)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최우수작에게는 상금 500만 원 등 총 10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이 수여된다.

KAI는 1차 심사에서 적합성, 대중성, 창의성, 연관성, 완성도 등 종합평가를 통해 상위 10개 작품을 선정한 뒤, 2차 심사에서 대국민 투표 등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할 방침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미래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AI 기술이 미래 공중전투체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통해 AI 파일럿의 정체성이 잘 표현된 참신한 이름이 지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