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20일 오후 3시 전원위원회를 개최한다.

지난 13일 상정돼 논란을 빚었다가 결국 철회된 ‘계엄선포로 야기된 국가의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이 이날 회의에 재상정될지 주목된다. 해당 안건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탄핵 심판 방어권을 보장하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시키도록 권고하는 내용이다.

이날 회의 소식에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은 인권위 앞 집결을 예고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회의 개최에 앞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외환죄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이날 오전부터 인권위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이어가자 의원들의 요청으로 국회 관계자가 마이크를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