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中에 4000만 명 정보 넘긴 카카오페이…과징금 60억

소액결제 청구활용 고객별 점수, 동의없이 애플·알리페이에 전송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2-02 19:15:32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개인정보위, 애플에도 24억 부과

이용자 40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국외로 반출한 카카오페이가 과징금 60억 원을 물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이용자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정보를 해외로 무단 반출한 카카오페이에 과징금 59억6800만 원, 애플에 과징금 24억500만 원과 과태료 220만 원을 각각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는 이들 2개 사업자에 대해 적법한 국외이전 요건을 갖추도록 시정명령하고 애플과 위·수탁 관계인 알리페이(Alipay Singapore E-Commerce Private Limited)에는 카카오페이 이용자의 NSF 점수 산출 모델을 파기하도록 시정명령했다. NSF 점수(Non Sufficient Funds Score)란 애플 서비스 내 여러 건의 소액결제를 한 건으로 묶어 일괄청구할 때 자금부족 가능성 등을 판단하기 위한 고객별 점수를 말한다.

카카오페이는 약 40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이용자 동의 없이, 애플의 서비스 이용자 평가 목적으로 알리페이로 제공했다는 점이 적발됐다. 개인정보위는 애플이 제3국의 수탁자인 알리페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처리하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카카오페이는 애플 내 결제시스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리페이 중계를 통해 결제정보 등을 애플에 전송했고, 애플은 NSF 점수 산출을 포함한 결제 처리에 수반된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알리페이에 위탁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페이는 애플 수탁사인 알리페이가 NSF 점수 산출 모델 구축을 할 수 있도록 전체 카카오페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2018년 4월부터 7개월간 총 3회에 걸쳐 동의(제3자 제공 및 국외이전 별도 동의) 없이 알리페이에 전송했다. 누적 전송 건수는 약 542억 건이다.

특히 카카오페이 전체 이용자 중 애플에 카카오페이를 결제수단으로 등록한 이용자는 20% 미만에 불과함에도 카카오페이는 애플 이용자뿐만 아니라 애플 미이용자까지 포함된 전체 이용자 정보를 알리페이에게 전송했다. 애플과 연동된 국내 결제수단 중 알리페이에서 NSF 점수를 산출하는 곳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했다는 게 개인정보위 설명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문현동을 디지털금융단지로…노포역 일원 통합개발
  2. 2부산 중구 인구 4만 붕괴…행정통합 필요성 수면 위
  3. 3부산 ‘가야4’ 재개발 시공사 롯데건설 선정
  4. 4美 관세 직격탄 中·베트남 진출 기업…부산으로 유턴 돕는다
  5. 5어르신 일자리 주는 식당으로, 책방으로…옛 파출소의 변신
  6. 6法 “직원 체불 주장, 명예훼손 아냐” 온그룹 측 손배소 기각
  7. 7힘 붙은 나승엽 ‘롯데 홈런왕’ 예약
  8. 8‘빈자들의 성인’ 교황 프란치스코 선종
  9. 9[사설] 영도 공업지역 정비, 신산업 유치 마중물되길
  10. 10‘해수부 부산행’ 로드맵 조속 제시해야
  1. 1거대 양당 前대표 후원금 모금 ‘쾌조’
  2. 2대선 앞 정치권 너도나도 ‘세종 시대’ 천명
  3. 3다자대결 이재명 지지율 50% 돌파 “코스피 5000시대 열 것”
  4. 4李와 너무 큰 격차…민주 ‘2K’ 차기 대선·지선에 힘 싣나
  5. 5안 “B조 자폭토론” 나 “뻐꾸기 관두시라” 4강 막차경쟁 설전
  6. 6‘反이재명 빅텐트’ 시동 건 권영세 “다른 당 몸 담았던 분에도 문 활짝”
  7. 7부산 민주당 ‘李 해양수도 공약’ 지지
  8. 8국힘 주자 정책공약 잰걸음…TK 달려가 표심공략도
  9. 9한덕수 ‘노코멘트’에 국힘서도 견제 고삐
  10. 10“지역대학 경쟁력 높여 인재 키워야…부산 재도약”
  1. 1부산 ‘가야4’ 재개발 시공사 롯데건설 선정
  2. 2美 관세 직격탄 中·베트남 진출 기업…부산으로 유턴 돕는다
  3. 3어르신 일자리 주는 식당으로, 책방으로…옛 파출소의 변신
  4. 4‘해수부 부산행’ 로드맵 조속 제시해야
  5. 5송월타올 ‘타올쿤’ 신제품 전국 판매
  6. 6포스코·현대차 동맹트럼프 장벽 넘는다
  7. 74월 수출액 5.2% 급감…美 관세 충격 시작됐다(종합)
  8. 8결제대금 회수 불안한 부산中企, 보험가입 43% 급증
  9. 9최대 10조 공급망안정화 기금 활용, 해운·항만물류 금융지원 공동 연구
  10. 10주가지수- 2025년 4월 21일
  1. 1북항·문현동을 디지털금융단지로…노포역 일원 통합개발
  2. 2부산 중구 인구 4만 붕괴…행정통합 필요성 수면 위
  3. 3法 “직원 체불 주장, 명예훼손 아냐” 온그룹 측 손배소 기각
  4. 4市, 글로벌허브법 등 부산 10대 대선공약 제안
  5. 5부산 하루만에 이륜차 불법 103건 적발
  6. 6바지원장 내세워 요양보조금 꿀꺽…1심, 징역 2년 선고
  7. 7‘의원 끌어내라’ 지시 공방…尹 변호인·경비단장 설전
  8. 8산불피해 부산대생에 장학금 50만 원 준다
  9. 9오늘의 날씨- 2025년 4월 22일
  10. 10서울 빌라와 아파트 방화…용의자는 현장서 숨져
  1. 1힘 붙은 나승엽 ‘롯데 홈런왕’ 예약
  2. 2슈퍼맨 캐치 이정후…상대 호수비에 안타는 뺏겨
  3. 3BNK 안혜지 ‘여성 스포츠대상’ 3월 MVP도 수상
  4. 4스포츠 손상 예방·재활 부산스포츠과학센터, 양산부산대병원과 협약
  5. 5감 잡은 김혜성, 5경기 만에 홈런
  6. 6아쉬운 뒷심…김시우 2년 만의 PGA 우승 무산
  7. 7MLB 슈퍼스타 이정후 타율 0.355…NL 3위
  8. 8이강인 한 달만에 복귀…손흥민은 3경기 연속 결장
  9. 9해결사 나승엽…롯데 단독 4위 견인
  10. 10‘원정불패’ 아이파크…외국인 선수 트리오 골 폭죽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