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소장 권명아 교수)는 일본 리쓰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와 국제 공동연구 컨퍼런스 ‘호감과 증오를 둘러싼 정동정치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리쓰메이칸대학 기누가사 캠퍼스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는 ‘차이나 어펙트: 전시 동원 체제의 반일·배일 분화와 중국의 정동(동아대 권명아)’, ‘미야타 세쓰코(宮田節子)의 조선근대사 연구와 조선에 대한 생각(리쓰메이칸대학 안자코 유카)’, ‘신화의 생명정치와 생츄어리의 정동지리: 동아시아의 곰신화의 대안적 역사화(동아대 권두현)’,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한·일 생활 글쓰기 운동을 나란히 놓아두고(동아대 김대성)’, ‘시리어스 게임을 통해 생각하다 『우리들의 게임 이야기』 -한일 인디 게임 제작자에게 주목하여-」’(리쓰메이칸대학 신주형) 등의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와 일본 리쓰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국제 공동연구 컨퍼런스.

이날 행사는 두 기관 연구자들이 교차해 토론을 맡는 상호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발표에 대한 토론으로는 시마 다이고(간사이가쿠인대학 교수), 권명아(동아대), 정아영(리쓰메이칸대학), 가쓰무라 마코토(리쓰메이칸대학), 권두현(동아대), 박준훈(동아대) 등이 나선다. 순차 통역은 가게모토 쓰요시(리쓰메이칸대학)와 신동수(리쓰메이칸대학)가 맡는다.

앞서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와 일본 리쓰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는 지난 2023년 7월 공동학술대회 ‘네이션 너머의 정동지리’를 개최하며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4년 4월부터 국제공동연구 프로그램 ‘호감과 증오의 정동 정치학’을 진행 중이다.

이번 국제 공동연구 컨퍼런스는 그동안 각 분야별로 진행된 국제공동연구의 성과를 나누는 자리로 기획됐다.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 관계자는 “두 기관에서 유망한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분과학문 체계를 넘어선 호감과 증오의 정동정치에 대해 조망하고 이에 대한 앎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는 정동(情動, affect)과 젠더의 연구방법을 결합해 주체와 몸, 삶과 죽음, 질병, 장애, 소수자, 포스트 휴먼 등에 대한 인문학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며 ‘연결’과 ‘의존’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의제를 발굴·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