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인 내일 부산, 울산, 경남을 비롯한 전국이 황사로 뒤덮이겠다.

지난 11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 기류를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동시에 저기압이 몽골 동쪽에 위치한 황사 발원지로 동진하면서 추가 황사가 발원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황사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이에 내일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인천·세종·충북·충남에서 ‘매우 나쁨’, 서울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높겠다.

부산지역에 황사 유입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보인 17일 황령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원준 기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12일 오후 5시를 기해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PM2.5)도 황사와 함께 유입되며 13일 오전 수도권·충청·호남에서 나쁨, 영남에선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다. 부산, 울산, 경남도 내일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초미세먼지는 ‘보통’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황사가 오는 14일까지 대기질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7도, 울산 6도, 경상남도 1~7도로 예상되고, 낮 최고기온은 부산 16도, 울산 15도, 경상남도 15~18도로 오늘(12일, 15~20도)보다 1~5도 낮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