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산불이 계속 이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경북 일대 산불은 주불은 진화됐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불이 이어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북 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의 출향민과 군 병력 등이 야산에 올라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28일 경기도 화성시 CJ제일제당 동탄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의성군 등으로 보낼 긴급 구호 식품을 트럭에 싣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에 햇반 등 1만여 개 제품을 긴급 구호 물품으로 지원한다. 연합뉴스

또 이재민들을 머무는 대피소 등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각종 단체 자원봉사자가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에스알(SR)은 자원봉사자들이 산불 피해 현장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무료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산불지역 자원봉사센터에서 발급받은 자원봉사 확인증을 역 창구에 보여주면 무료승차권 을 발급해준다. 미리 구매해 놓은 승차권도 자원봉사 종료 후 다음 날까지 환불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국 각 지자체도 경북 산불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방진 마스크와 생필품 등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경북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 산불 피해를 본 경남, 울산 등에 재해구호기금 5000만~1억 원을 각각 전달했다. 경기 안양시도 공직자, 사회단체, 시민 등을 대상으로 모금한 성금을 경북 산불 피해 지역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을 포함한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구호단체를 통한 기부금은 현재까지 550억 원 상당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