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서 소형 굴착기를 이용해 물건을 옮기던 60대 남성이 무게를 못 이기고 쓰러진 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후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서 소형 굴착기에 깔린 6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는 소방관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1일 부산 기장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한 야외 주차장에서 소형 굴착기에 깔려 A(60대) 씨가 사망했다. A 씨는 당시 소형 굴착기(1.7ｔ)을 이용해 트럭에서 에어 컴프레서 등 장비를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무게를 못 이긴 굴착기가 쓰러지면서 A 씨가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A 씨는 사업체 소속 노동자는 아니며, 경찰은 그가 홀로 자신의 장비를 옮기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