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한국 매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1.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JTBC와 한겨레신문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2018~2020년 전 의원이 (통일교 성지인) 천정궁에 방문해 한학자 총재를 만나 인사했고, 현금을 4000만 원가량 전달했다”며 “시계도 2개 박스에 넣어서 전달했다. 의원이 ‘이런 거 받아도 되나’라고 말하며 받아 갔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 전 장관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미국 출장 중인 그는 10일 SNS와 언론인터뷰를 통해 “저를 향해 제기된 금품수수 의혹은 전부 허위이며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정활동은 물론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를 포함한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깜짝 놀랄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3.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 관계없이, 지위고하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특검은 윤 본부장의 진술을 지난 8월에 확인하고도 4개월 동안 뭉개고 있다가 경찰 특수본(특별수사본부)에 이첩했다”며 “7년이라는 정치자금법 공소시효가 이제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재수 장관과 이재명 대통령 등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덧붙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