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측 대표로 최종교섭 밤늦도록 진통
- 勞 접점 못찾으면 23일부터 파업 예고
부산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22일 취임한 김태호(사진) 신임 사장이 이날 열린 최종 교섭에 사측 대표로 참석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신임 김태호 사장이 이날 취임해 파업 현황을 보고받고 오후 열린 단체교섭 공사 측 대표위원으로 참석해 협상 타결을 위한 대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교섭 모두발언에서 “신임 사장으로서 취임한 첫 날, 2026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자리에서 처음 인사를 나누게 됐다”며 “노사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하겠다”고 했다.
앞서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8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인력 충원과 공무직 처우 개선 등 핵심 현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 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도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이날 최종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3일 첫 차부터 파업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노조는 교섭 모두발언에서도 양산선 개통에 따른 인력 충원, 부산 지하철 운행 횟수 정상화, 육아휴직과 병가 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인력 보강, 공무직 처우 개선 등을 재차 강조했다.
노측 대표위원인 오문제 노조위원장은 대형 사고가 날 때마다 생겨난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 관련법, 철도안전법 등을 언급하며 “법과 제도를 현장에서 온전히 지킬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 잠재적 예비 범죄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인력 충원 없는 운영을 규탄했다.
공사는 5000억 원이 넘는 재정 적자와 조직·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할 때 대규모 인력 증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근로조건 개선 등 일부 제도 개선 요구는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열차 운행률은 평일 75%, 토요일 73.9%, 휴일 58.7%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일 출퇴근 시간은 평시와 100%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