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경남도, 대구·경북과 함께 경남 밀양을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지지했던 입장을 바꿔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중립으로 선회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울산시는 19일 열리는 국정감사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신공항은) 대형 국책사업으로서 (입지는) 안전성, 경제성, 환경, 항공수요 창출 등 각 부문별로 종합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부가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입지평가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에 있으므로 이에 따른 평가 결과를 울산시는 전적으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울산시는 "(그동안) 우리시는 접근성만을 기준으로 신공항 후보지를 평가할 경우 부산 가덕도보다 밀양을 선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그간 밀양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던 울산시가 신공항 선정에 대해 입지만을 따지지 않고 안전성, 환경훼손 등의 측면을 고려해 정부의 공정한 입지선정 결과를 따르겠다는 중립적 입장을 밝힌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울산시는 답변서에서 "지난 8월 10일 부·울·경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합의한 것처럼 동남권 신공항이 동남권 발전과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지나친 과열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상호 간 경쟁을 자제하고 신공항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