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 서민 주거안정 대책 발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투표 참여 독려에 총력전을 펴면서 새누리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민생 행보'로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문 후보의 전통적 지지층과 중도층·부동층을 향한 선거전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만큼 이제는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오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판단에서다. 문 후보 측은 300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77%의 투표율을 달성하자는 '377' 운동을 벌이고 있다. 내심 투표율이 70%만 넘으면 문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세균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은 16일 선거대책회의에서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문재인 후보가 승리할 확률이 높고, 77%면 100% 당선"이라며 "최소한의 목표인 7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려야 하는데, 아직 2%가 부족하다"고 투표율 제고를 독려했다. 정 고문은 "그래서 1일 1인 3표 모으기 운동, 선거감시 활동, 투표율 올리기 등 3대 지침을 제시했다. 당원뿐 아니라 지지자 모두 앞으로 3일간 이 지침을 시행하고 행동하자"고 말했다.
민주당은 문 후보 지지율이 높지만 투표 참여도가 낮은 2030세대 젊은층을 겨냥한 동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나머지 사흘간 총력 결집해야만 대역전이 가능하다"면서 "국민의 삶이 바뀌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절절한 호소를 다시 한 번 국민께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문 후보 측은 새누리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서 민생 정책을 내놓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서민주거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취득세 감면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고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산서민 주거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9억 원 이하 1주택 취득에 대해 내년 말까지 취득세를 1%로 인하해 실수요를 진작하는 한편 생애 최초로 6억 원 이하의 국민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취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2억 원까지 연 2%의 장기저리 융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내년에 서민의 팔리지 않는 주택 5만 가구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 하우스푸어의 가계부채와 렌트푸어의 높은 전월세 부담을 동시에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