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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왼쪽),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
- 金, 조직 정비 결정적 역할
- 김종인 '경제 마케팅' 견인
- 안대희, 쇄신 이미지 구축
- 김성주 '女 대통령론' 띄워
- 서병수 총장·최경환 의원
- 전략 짜고 비박 지원 호소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에는 당 안팎에서 영입된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4인방'의 역할이 컸다.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이 전면에서 선거를 이끌었다. 대선 국면 중반 선대위 2선으로 퇴진한 서병수 사무총장, 최경환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 핵심들의 변함없는 '충심'도 박 당선인의 승리에 큰 몫을 했다.
■4대 축, 박근혜 보완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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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왼쪽),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
김무성 본부장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 좌장이었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세종시 수정안' 논란 때 박 당선인과 다른 입장을 취하면서 완전히 갈라섰다. 이후 지난 4·11총선에 불출마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박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보수대연합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여왔고 지난 10월 박근혜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복귀했다.
돌아온 김 본부장은 당시 당 내외 인사 간 갈등 등 갈피를 못 잡던 선대위의 기강을 다잡으면서 박 당선인 승리의 1등 공신으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특히 선대위 24시간 체제 가동, 음주 금지 및 골프 자제령 등 특유의 리더십으로 일사불란한 선거 조직을 갖추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해 말 박 당선인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새누리당의 전면에 섰다. 한때 안철수 전 후보와 관계를 맺었던 김 위원장은 전격적으로 '박근혜 멘토'로 등장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그는 '김종인=경제 민주화 상징=박근혜 멘토'라는 도식을 앞세워 박 당선인의 경제 민주화 마케팅이 자리 잡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줬다. 이후엔 풍부한 경륜을 통해 제 궤도를 이탈할 뻔한 박 당선인을 다잡는 역할도 했다. 자신의 경제 민주화 구상이 대선 공약에서 상당수 빠지면서 '토사구팽'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대선일까지 박 당선인 곁을 지키면서 본인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는 평가다.
안대희 위원장은 영입 발표만으로 "톡톡히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2003년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하면서 '국민검사'로 명성을 높였던 그가 박 당선인 편에 선 것만으로 정치쇄신 이미지를 선점하는 위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그는 당내 논란에도 대검 중수부 폐지, 국회의원 공천 국민 경선 등 강도 높은 정치쇄신안을 내놓았다. 이는 '새정치'가 의제로 부상한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문재인-안철수 연대'와의 정치개혁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결과로 나타났다.
'깜짝카드'였던 김성주 위원장의 활약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대선 두 달 전 영입된 그는 당사 출근 첫날부터 스키니진에 빨간 운동화를 신고 나타나 파격을 예고했다. 특히 성공한 여성 기업인 이미지로 돕는 데 머물지 않고 적극적인 유세와 언론 접촉으로 '여성 대통령론'을 띄우는 데 적잖은 공을 세웠다는 시각이다. 20·30대 전문직 여성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키면서 "의외로 표가 됐다"는 내부 평가를 받는다.
■2선 후퇴 친박, 변함없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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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사무총장 |
기존 친박 그룹들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선대위 당무본부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사무총장, 최경환·홍문종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서 총장과 최 의원은 당내 경선 당시 박 당선인의 승리 전략을 '예선 힘 축적→본선 총력전'으로 세우고 강단 있게 밀어붙였다. 이 때문에 본인들은 각종 논란에 휩싸였지만 박 당선인이 당내 후보 선출에서 힘을 비축해 본선에서 전력투구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서 총장과 최 의원은 지난 10월 당 안팎의 '2선 퇴진론'으로 선대위 간판 자리를 물러났다. 하지만 이후에도 비박(비박근혜)계 등 반대 진영에 적극 지원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아 전국에 박 당선자 지원을 위한 저인망식 조직 구축에 기여를 했다. 또 '환관 권력'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묵묵히 박 당선인 곁을 지킨 고 이춘상 보좌관과 이재만 보좌관, 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박 당선인이 대구 달성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에 투신한 1998년부터 한결같이 박 당선인을 보좌하며 대권 승리를 일궈냈다. 이 보좌관이 대선을 17일 남겨둔 지난 2일 유세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박 당선인은 영결식에서 수차례 눈물을 보이며 '가족의 정'을 표현하기도 했다.